연점산(鉛店山)의 지봉(枝峯)으로 100년 넘은 노송이 울창한 기암 7봉과 산허리를 감으며 태극 모양으로 흘러가는 길안천(吉安川)이 절경을 이루어 가마바위,
초롱바위, 장수바위, 학소대가 있고, 기암절벽과 깨끗한 계곡물이 조화를 이룬 산세가 천지간의 으뜸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높이 462m 천지갑산(天地甲山)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듯 우린 파란가을 하늘에 펼쳐진 흰구름 바라보며 어린시절 회상하며 물가로 내려가 보았다.
천지갑산에는 신라 때 갑사라는 큰 절이 있었는데 절에 빈대가 많아 승려가 빈대를 잡으려고 불을 놓다가 절이 타 버리자 승려 한 명은 인근 용담사로 가고 다른
한 명은 불국사로 떠났다고 하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절터에는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70호로 지정된 안동 대사동 모전석탑이 있다.
2014년 09월 14일 일요일 오후
추석 연휴를 지난 열흘쯤후 인 9월 20일 토요일 이른 아침 새파란 하늘이 보기좋았다. 망중한(忙中閑)이라도 즐겨보려는 사람마냥 혼자 슬그머니 목적지를
정하고 그 곳을 찾아가던 길 눈 앞에 펼쳐진 가을들판 누렇게 익어가는 논바닥의 고개숙여가는 벼를 내려다 보며 흰구름 한 점 없는 새파란 하늘이 보기에도
좋았고 내가 찾아가야할 곳이 바로 앞에 보이는 가운데 우뚝솟은 작은산 하나 바로 그 옆 계곡인줄도 모른채 찾아든 곳은 경주시 양북면 용동2리 감곡 마을이었다.
경주시 양북면 용동리(慶州市 陽北面 龍洞里)
용동리(龍洞里)는 지형이 용의 머리처럼 생겼다 하여 龍頭 또는 龍洞이라 불렀다고도 하며, 1914년 행정구폐합에 의하여 龍洞里로 하였다고 한다.
경상북도 포항시의 남구 장기면의 수성리에서 경주시 양북면의 권이리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조선시대 때는 경주와 장기를 잇는 가장 중요한 길이 지나가는
통로였다. 현재는 동해안을 따라 31번 지방도가 만들어지면서 사람들이 거의 이용하지 않는 고개가 되었다. 조선시대 때 중요한 통로 중의 하나였기 때문에
『신증동국여지승람』(장기)에 시령(杮嶺)이 고을 중심지의 서쪽 16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시령(杮嶺)은 감재에 대해 한자의 뜻을 따서 표기한 것이다.
『해동지도』(장기)에는 붉은색 선의 길 표시와 함께 시령봉산(杮嶺封山)이 표기되어 있는데, 봉산은 국가에서 전선의 선재(船材)를 공급하기 위해 민간인의
벌목을 금한 국용산림처를 의미한다. 『여지도서』(장기)에는 시령산(杮嶺山)으로 나오며, 세주에 "고을 중심지의 남쪽 16리에 있고, 숙종 계해년(1683)에
송전(松田)을 설치하였는데 둘레가 30리다."라는 설명이 붙어있다. 이후 시령으로 기록된 감재는 봉산의 중요성 때문에 『대동여지도』를 비롯하여 장기현의
지도와 지리지에 항상 기록되는 정보가 된다.
경주 감재 시령봉표(枾嶺封標) 찾아가던 계곡의 입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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