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른 봄이 올때 쯤 싸늘한 찬바람이 채가시기도전 복수초와 변산바람꽃을 보고 나면 노루귀가 피어나기를 기다리고
그 다음 차례로 내가 볼 수 있는것이 꿩의바람꽃이었다. 3월 중순이 되면 찾아가던 산골 마을 길 옆 논둑 근처 이른 아침 시간엔
꽃 잎을 닫고 있던 꿩의바람꽃은 해가 중천에 뜨고 산그림자가 사라질 무렵 한 낮이 되어서야 활짝 피어난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올해는 그곳엘 찾아가 보지를 못했다. 지금쯤 그 꽃들은 결실의 씨방이 맻혀져 있을 무렵인데 뜻밖의 행운 이었나 세상에서 제일
많은듯한 지금까지 보아온 꿩의바람꽃 중에서 가장 많고 가장 풍성한 모습을 만나게 되었던 하루였던것 같다.
꿩의바람꽃 / 학명: Anemone raddeana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꿩의바람꽃은 숲속에서 자란다. 뿌리에서 난 잎은 잎자루에 세 장의 작은잎이 나온 잎이
3개씩 달리며(2회 3출겹잎), 작은잎은 길이 긴 타원 모양이고 끝이 3갈래로 깊이 갈라지며 털이 없다.
꽃은 3∼4월에 피는데 흰빛에 약간 자줏빛이 돌고 지름이 3∼4cm이며, 꽃줄기 위에 한 송이가 달린다.
꽃에는 꽃잎이 없고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인다. 꽃밥은 흰색이다. 씨방에 잔털이 있으며, 열매는 수과이다.
촬영일: 2014년 4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