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6일 지난주 토요일
방학중 학교에서 2주정도
놀면서 잠깐씩 책만 펼쳐봐도 공부(?)한다고 하던 놈
군복부 마치고 복학 한지도 엊그제 같은데
학교 정규과정도 마무리 싯점
전세방 계약기간도 끝나고
일단은 집으로 들어와서 머리좀 식혀야(?) 한다며
짐을 옮겨 달라는 부탁을 접수 해 둔지가 열흘 전 일이라서
하루종일 걸릴 일도 아니고 오후에 서너시간이면 충분할것 같았다.
마땅히 오라는곳도 없고 갈곳도 없었는데
아침일찍 나홀로 가출하여
유난히도 추위가 겨울 다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가면서 얼음골
인공폭포의 빙벽이 자꾸만 아른거렸다.
7번국도 영덕 삼사해상공원 입구를 지나 내리막길 끝지점
좌회전 하여 옥계계곡으로 들어 갔는데...
포항 땅에선 지난 어느날 점심시간 무렵
너풀너풀 흰 눈송이가 잠시 날리는가 싶더니 금새 비로 바꿔 내린적이 있었는데
청송으로 가는 그 길 옆에는 제법 많은 눈이 내린 흔적이 歷歷했다.
포근한 편이란 생각도 잠시 계곡길로 들어서니 제법 쌀쌀한 기운에
바람까지 살랑살랑 불어 손이 시릴 정도였다.
길 옆에 속이꽉찬 배추밭을 그냥 지나치기엔
아까운 구경 거리 였지만
저 배추 심어놓은 농심은 오죽 했으랴 하는 심정으로
그 배추밭 옆을 서성거려 보았다.
그 어느 해 보다 두꺼운 빙벽을 연출하고 있었는데
오늘같이 포근한날 비까지 내렸으니
지금쯤은 많이 녹아 변해 있을것 같은 생각도 들지만
1월 30일 ~ 31일 양일간 이곳에선
2010 코오롱스포츠배 청송 주왕산 전국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 대회가 열린다고 한다.
잠시 일탈을 꿈꾸시는 분들은
이곳을 찾아봐도 후회하지는 않을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