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풍경사진

얼음골 겨울풍경

도랑도랑 2010. 1. 17. 22:50
2010년 1월 16일 토요일 오전
 
 
청송 얼음골
 
청송군 부동면 내룡리 소재 얼음골 인공폭포
 
이 폭포는 청송군이 계곡의 물을 끌어올려 만든
 
62m높이의 인공폭포이다.
 
 
1999년 8월 청송군에서 새로운 천년을 맞이할
 
뉴밀레니엄 기념사업으로 설치한 이 폭포는
 
국내에선 최고의 높이(62m)와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자랑거리라고 하는데
 
유난히도 강추위가 몰아쳤던 최근의 기온 탓인지
 
모처럼 주말의 시간 얼음골 앞을 지나치다가
 
그 풍경에 사로잡혀 두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지난 토요일 오전
 
계곡의 기온도 그리 낮지않은 포근한 날씨 였는데
 
처음으로 카메라가 작동이 멈추어 버리는 기막힌 시간을
 
경험하게 되었다.
 
 
 
처음 도착 했을땐 11시가 가까워 올 무렵
 
햇볕이 들지않은 스산한 분위기 나도모르게 탄성이 절로 나올 지경이었다.
 
그 곳의 얼음 빙벽을 이번이 처음 보는것도 아니 었는데
 
그만큼 올해 겨울이 추웠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오고가며 지나치던 자동차들 한번씩은 다 들어와서
 
구경하고 사진찍고 하나둘 오르는 아이스클라이머들
 
낮 12시 30분경 그제서야 햇빛이 서서히 암벽위로 비춰지는데
 
그때까지 담아보던 사진들은 빛이없는 상황
 
마음먹고 햇살 비춰지는 풍경 담아 보려는데
 
카메라는 하필 그 순간에 멈춰 버리고
 
베터리가 방전됬나 싶어 예비품으로 교체해 봐도 마찬가지
 
차안으로 들어가서 히터 켜놓고 한참을 기다려 봐도 감감무소식
 
카메라 몸통을 감싸안고 품안에 넣어도 보고
 
양손으로 움켜 쥐어봐도 빙벽의 얼음처럼 차갑게만 느껴지고
 
점심 시간이 훌쩍 지나갈 무렵
 
돌아오는수 밖엔 더 머물러 있을 이유가 없어져 버렸다.

 
 
 
 
 
 
 
 
 
 
 
 
 
 
 
 
 
 
 
 
 
 
 
 
 
 
 
 
 
 
 
 
 
 
 
오는 1월30일과 31일 양일간 이곳 얼음골 빙벽장 에서는
 
2010 코오롱스포츠배
 
청송 주왕산 전국 아이스클라이밍 대회가 개최 된다고 합니다.
 
청송군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빙벽 국가대표선발
 
코리안컵 시리즈 2차 대회로 남녀 일반부 경기가 펼쳐지고
 
남자 장년부 남자 고등부 경기도 별도로 치루어 지면서
 
내년 세계빙벽 월드컵 대회가 청송에서 열릴것으로 기대 된다고 하며
 
현지 실사를 위하여 슬로베니아 출신 국제빙벽연맹(ULAA) 심판원이
 
이번 대회를 참관할 계획이어서 더욱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빙벽아래 개울 넓은곳엔 어릴적 타고 놀았던 스케이트도 여러개 놓여있어
 
어른 아이 누구나 어릴적 기억이 생각 났던지 한번씩
 
타고 가는 모습도 재미있게 느껴졌다.
 
겨울날 드라이브겸 가족끼리 가볼만한 곳이란 생각도 든다.
 
 
촬영일 : 2010년 1월 16일 토요일
 
청송 얼음골 인공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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