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
1억4천만년전의 신비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우포늪 이라는데...
그럼 도대체 1억4천만년전 이란
어느정도의 세월을 이야기 하는 것일까?
고스란히 담고 있는 우포늪 이라는데...
그럼 도대체 1억4천만년전 이란
어느정도의 세월을 이야기 하는 것일까?
공룡들이 마치 사람처럼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동식물의 주인 노릇을 하던 시대
물빛 고운 낙동강을 옆구리에 동무처럼 끼고 있었던
경남 창녕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그때에도 물달개비와 네가래, 개구리밥, 마름
자라풀, 노랑어리연, 가시연 등이
크고 작은 늪에서 지금의 우포늪처럼 희귀한 곤충과 물고기
새들을 키우며 살고 있었을까.
우포늪은 지금으로부터 약1억4천만 년 앞
거대한 빙하가 녹아내리기 시작하면서
낙동강의 물이 넘칠 때 생겨난 커다란 호수였다.
하지만 오랜 세월 물이 고였다 흐르고
흐르다 고이기를 거듭하면서
지금의 늪으로 탈바꿈했다고 전해진다.
일제가 낙동강의 범람을 막고
그 일대 늪지대를 논밭으로 만들기 위해 막아놓은
창원의 주남저수지와는 그 뿌리부터 다르다는 말이다.
우포늪은 이처럼 오랜 세월
진흙이 두텁게 쌓인 까닭에
여러 가지 물풀들이 쉬이 자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비가 많이 오더라도 물의 흐름이 느려
홍수가 나지 않았다.
게다가 비가 오지 않을 때에는
진흙이 늘 물을 품고 있기 때문에
수많은 동식물들이 살 수 있었으며
미생물은 그 동식물의 배설물과 시체를 분해하기 때문에
오히려 고인 물이 썩지 않고
풍부한 영양소를 품은
생태계의 어머니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라고 ~
2008년 12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