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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골계곡의 가을풍경

도랑도랑 2006. 11. 3. 01:06


주왕산 절골계곡의 가을풍경

☞ 산행은 절골 매표소 앞 주차장에서 매표소를 지나면서 시작된다.
길 오른쪽으로 물소리가 들리면서 곧 바로 협곡을 만난다.
절골은 산행 초입부터 비경으로 다가온다.
기묘한 바위와 울창한 숲이 협곡을 따라 계속 되면서
몇 군데 설치된 목책다리가 없었다면 국립공원이 맞나 할 정도로 원시적인
자연미가 그대로 살아있다고 할수있다.

30분쯤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면 첫 번째 합수머리 신술골 입구다.
절골 못지 않게 아름다운 계곡이지만 관리공단에서 출입금지 팻말을 부착해 놓아서
지금은 들어갈 수 없다.
절터는 왼쪽 물길을 따라 10분쯤 더 올라가면 만난다.
절터라고 표식은 없지만 제법 너른 공간의 펑퍼짐한 지형이 예사롭지 않은 자리임을 가리킨다.
여기서부터 계곡은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협곡과 기암괴석이 사라지고 원시림에 가까운 울창한 숲이
물과 하나가 되어 천천히 그리고 얕게 흐른다.
길은 계류를 건너 산악구조 팻말이 세워진 오솔길로 이어진다.
군데군데 끊기거나 징검다리로 건너기도 하지만 계류를 거슬러 올라간다.
생각하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찾아갈 수 있다.
애매한 부분이 나오면 계곡 옆 나무에 매달아 놓은 나무이름표를 참고하면 된다.
대문다리까지는 30분쯤 더 걸린다.
두 번째 합수머리인 대문다리는 경사가 약간 있는 제법 넓은 반석으로
물줄기가 한 켠으로 흘러내리고 있다.
길은 반석 위쪽 물줄기 오른쪽으로 이어진다.

대문다리가 어떻게 생겼을까?
주왕산이나 주산지를 수 차례 다녀오긴 했지만
지난 6월 6일 처음으로 다녀 온 후
원시적인 환경과 경관에 사로잡혀
이번이 세번째
처음 갔을때 그 대문다리 구경할 생각에는
지금도 웃음이 나온다.
대문처럼 생긴 다리가 옛날에는 있었다는데
지금은 등산로 표지판에 글자만 쓰여있었다.
절골 매표소에서 대문다리까지의 거리는 3.1km
세차레 여기까지 내가 다녀온 전부인 것이다.
산행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절골매표소 - 절터 - 대문다리 - 가메봉 - 내원마을 - 폭포 - 대전사를 거쳐
상의 매표소 코스의 등산로의 실제 거리는 약 13㎞
시간은 대략 5 - 6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촬영일 : 2006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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