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동물.곤충.이끼와 지의류

석이(石耳)

도랑도랑 2019. 3. 31. 21:05

 

 

석이(石耳)
석이과 석이속인 지의류(地衣類)의 일종.
학명 : Umbilicaria esculenta

 

깊은 산의 바위에 붙어서 자라는 엽상지의(葉狀地衣)이다.
지의체는 지름 3∼10cm(간혹 30 cm)의 넓은 단엽상으로 거의 원형이고 혁질(革質)인데 건조시에는 위쪽으로 말린다.
표면은 황갈색 또는 갈색으로 광택이 없고 밋밋하며 때로는 반점 모양으로 탈락하는 노출된 백색의 수층이 국부적으로 나타난다.
뒷면은 흑갈색 또는 흑색으로 미세한 과립상 돌기가 있고 전체가 검으며 짧은 헛뿌리가 밀생한다.

 

마르면 단단하지만 물에 담그면 회록색으로 변하고 연하게 된다.
자기(子器)는 지의체의 표면에 생기는데 흑색이고 표면이 말린 모양으로 지름 1∼2mm이며 포자는 무색이고 1실이다.
석이는 맛이 담백하여 튀김 요리에 많이 쓰인다.
지로포르산의 성분이 있어 중국 한방에서는 강장 ·각혈 ·하혈 등에 지혈제로 이용한다.

 

 

 

김시습(金時習)은 석이버섯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시를 남겼다고도 한다.

 

“푸른 벼랑 드높아서 올라갈 엄두 못내는데
우뢰와 비 이 돌 위의 석이버섯 키웠구려
안쪽은 거칠거칠 바깥쪽은 매끈매끈
캐어다가 비벼대니 깨끗하기 종이같네
양념하여 볶아 놓으니 달고도 향기나서
입에 좋은 쇠고긴들 아름다움 당할소냐
먹고나자 제모르게 속마음이 시원하니
그대가 송석(松石)속에 배태함을 알겠도다
이걸로써 배 버리어 푸른 산에 서식하니
거(居)하며 양(養)함이 기(氣)와 체(體)에 옮기었네
십년 동안 틀린 행적 벌써 모두 잊고나니
오장육부 가끔 나가 씻을 필요 없어라.”

 

 

 

 

 

 

 

 

 

 

 

 

 

 

 

 

 

 

 

 

 

 

 

 

 

 

 

 

 

 

 

 

 

 

 

촬영일 : 2019년 3월 30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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