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배나무 / 학명: Sorbus alnifolia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교목.
늦은 봄에 피는 배꽃과 비슷하게 생긴 청초하고 순결한 하얀 꽃도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꿀이 많이 들어 있어서 벌과 나비가
끊이지 않는다. 익은 열매는 팥알만 한데 앵두나 찔레 열매처럼 생겼다. 배고픈 산새들의 먹이가 되기도 하고, 사람들이
과실주를 담그거나 위장병에 좋다고 하여 달여먹기도 한다. 나무껍질과 잎에서는 붉은색의 염료를 얻을 수 있는데 색감이 아주
좋아서 앞으로 천연염료로서의 개발 가치가 매우 크다. 잎은 다소 쓴맛이 있지만 어린 잎을 삶아서 우려내어 무쳐 먹거나
말렸다가 차를 끓여 먹는다.
팥배나무는 군집성이 있어 집단을 이루는 것을 좋아하고 내음력이 강해서 숲 속의 건조한 땅에도 잘 적응한다.
목재는 비교적 무겁고 단단해서 갈라지지 않아 각종 기구나 마루재로 좋고 숯을 만들기도 한다. 공해에 찌든 곳에서는
잘 자랄 수가 없어서 도심에 심어 놓고 자라는 상태를 보고 대기 오염 정도를 간접적으로 측정할 수도 있다.
비교적 넓은 정원이 있는 가정집에 심어 놓으면 봄에 피는 하얀 꽃도 아름답지만 가을에 빨갛게 익은 열매가 겨울 동안 그대로
달려 있어서 온갖 새들이 모여들게 한다.
팥배나무 번식은 씨앗이 딱딱하고 이중 휴면을 하기 때문에 두 해 동안 노천매장했다가 파종해야 발아되며, 큰 나무 밑에는
치수가 많이 발생하여 캐다 심으면 잘 자란다. 지방에 따라 팥배나무 이름은 매우 다양하여 강원도에서는 멀배나무, 산매자나무,
전라도에서는 물앵도나무, 북한에서는 운향나무라고도 한다.
서양산사
화살나무 / 학명: Euonymus alatus
쌍떡잎식물 노박덩굴목 노박덩굴과의 낙엽관목.
가지에는 2∼3줄의 날개가 달려있어 화살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학명은 Euonymus alatus (THUNB). SIEB.이다.
높이는 3m까지 자라며 부채모양을 이룬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털이 거의 없다. 꽃은 5월에 피고 황록색이며 잎겨드랑이에 취산상(聚繖狀)
으로 달린다. 열매는 10월에 적색으로 익으며 황적색 종의(種衣)로 싸인 회색 종자가 들어 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중국 본토의 중부까지 널리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 산야의 산록 또는 암석지에서 자라며 표고 1,700m
이하까지 산다. 내한성이 높고 음지에서 견디는 힘도 강하다. 내조성은 보통이며 토심이 깊고 적윤한 비옥지를 좋아한다.
한방에서는 가지의 날개를 괴전우(鬼箭羽)라 하여 햇볕에 말려 약재로 쓴다. 약성은 한(寒)하고 고(苦)하며 구어혈(驅瘀血)
통경(通經)의 효능이 있다. 월경불순, 산후어혈복통, 동맥경화, 혈전(血栓) 등에 사용한다. 최근에는 민간요법으로 가지와 잎을
따서 암치료에 사용하여, 봄철에 새순을 따서 삶아 나물로 먹어도 좋다.
부채모양의 수형과 가을에 드는 단풍이 아름다워서 관상수로도 적합하다. 번식은 가을에 종자를 채취하여 2년간 노천매장하였다가
파종하며, 삽목은 봄·가을에 실시한다.
병아리꽃나무 / 학명: Rhodotypos scandens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관목.
병아리꽃나무는 장미과의 작은 나무로 높이 1∼2m 정도로 자란다. 우리나라에는 황해도 이남의 해안가 낮은 산지에서 드물게
볼 수 있다. 원산지는 한국, 중국, 일본이다. 학명은 Rhodotypos scandens (Thunb.) Makino이며,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동해면 발산리에 있는 모감주나무와 병아리꽃나무 군락이 천연기념물 제371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줄기는 여러 개의 가는 줄기가 올라와 다발을 이룬다. 꽃은 4∼5월에 새 가지 끝에 하얀색의 양성화가 한 개씩 달린다.
까맣게 광택이 나는 열매는 4개씩 모여 달리며, 9∼10월이면 익어 이듬해 봄까지 떨어지지 않는다. 반그늘에서도 잘 자란다.
나무수국 / 학명: Hydrangea paniculata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의 낙엽활엽 관목.
일본이 원산지이고 관상용으로 정원에 심는다. 낙엽 관목으로 높이는 2∼3m이며, 잎은 마주나고 때로는 3개가 돌려나는 것도
있으며 타원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이다. 잎 끝은 뾰족하고 밑은 둥글며 길이가 5∼12cm, 폭이 3∼8cm이다.
잎 앞면은 처음에 털이 약간 있으나 점차 없어지고 뒷면은 연한 녹색으로 맥 위에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피는데, 중성화와 양성화가 한 꽃차례에 함께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타원 모양 또는 원 모양이고 꽃잎과 모양이 같으며 흰색 또는 붉은 색이다.
열매는 9∼10월에 맺는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꽃이 중성화뿐인 것을 큰나무수국(for. grandiflora)이라고
한다.
덜꿩나무 / 학명: Viburnum erosum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산토끼꽃목 인동과의 낙엽활엽 관목.
덜꿩나무는 경기도 이남의 낮은 산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이다. 인동과의 키작은 나무로 높이는 2∼3m이다.
봄철의 하얀색 꽃과 가을철의 붉은 열매가 아름다워 공원수로 많이 식재된다. 학명은 Viburnum erosum Thunb.이다.
타원형의 잎은 마주보기로 달린다. 앞뒷면에 털이 소복하게 나 있어 만지면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줄기는 여러 개로 갈라져 포기를 이루어 자란다. 꽃은 4∼5월에 새로 나온 가지 끝에 하얀색 양성화가 동그란 모양을 만들며
모여 핀다.
팥처럼 생긴 조그만 열매는 9∼10월에 붉게 익는데 새들의 좋은 먹이가 된다. 햇볕이 적당히 드는 숲에서 자라며, 보습성과
배수성이 좋은 토양을 좋아한다. 추위를 견디는 내한성이 매우 강하고 양지와 음지에서 모두 잘 자란다.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견딘다.
촬영일: 2017년 11월 05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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