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九龍浦)
영일만을 형성하고 있는 범꼬리의 동쪽 해안선이 남쪽으로 내리 달리다가 응암산의 한줄기와 만나는 지점에서 활처럼 휘어져 구룡포만을 이루는데 이를 끼고 길다랗게 놓여 있는곳이다. 읍소재지로서 우체국, 파출소, 단위농협, 영일수산업협동조합, 신협, 새마을금고 등의 관공서와 금융기관, 각급 학교가 밀집돼 있다.
1923년에 방파제를 쌓고 부두를 만듦으로써 본격적인 항구로서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예로부터 용두귀운(龍頭歸雲), 옥산반조(玉山返照), 주잠명월(珠岑明月), 항구장제
(港口長堤), 유명조일(維溟朝日), 창주모연(滄珠暮煉), 우진화선(盂津畵船), 석문청풍(石門淸風)등 8가지를 구룡포팔경(八景)이라 하였다. 전설에 의하면 신라 진흥왕 때 장기현령이 늦봄에 각 마을을 순시하다가 지금의 용주리를 지날 때 갑자기 폭풍우가 휘몰아치면서 바다에서 용 10마리가 승천하다가 그 중 1마리가 떨어져 죽자 바닷물이 붉게 물들면서 폭풍우가 그친 일이 있는데, 9마리의 용이 승천한 포구라 하여 구룡포라 했다고 한다. 또 다른 전설에 의하면 용두산 아래에 깊은 소(沼가)있었는데, 이 소(沼)안에 살던 아홉 마리의 용이 동해 바다로 빠져나가면서 승천하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구룡포 근대역사관(九龍浦 近代歷史觀)
이 건물은 1920년대 일본 가가와현에서 이주해 온 하시모토 젠기치(橋本善吉)가 살림집으로 지은 2층 일본식 목조가옥이다. 해방 후 개인주택으로 사용되어 오던 것을 포항시가 매입.수리하여 '구룡포 근대역사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건물 내부에는 100여 년 전 모습들이 잘 남아 있으며 당시 생활 모습을 다양한 전시자료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건물은 일본식 건물의 구조적. 의장적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안내판의 내용)
구룡포 공원 입구 계단 돌기둥
이곳 공원입구 계단과 돌기둥들은 1944년도 일본인들이 세웠으며 돌기둥은 왼쪽 61개 오른쪽 59개 등 모두 120개가 있다. 돌기둥에는 구룡포항을 조성하는데 기여한 구룡포 이주 일본인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패전으로 일본인들이 떠난 이후 구룡포 주민들은 시멘트를 발라 기록을 모두 덮어버리고 돌기둥을 거꾸로 돌려 세웠다. 그 뒤 1960년 구룡포 주민들이 순국선열 및 호국 영령들의 위패를 봉안한 충혼각을 세우는 과정에 도움을 준 후원자들의 이름을 다시 앞 뒤를 돌려 세운 돌기둥에 새겨 현재에 이르고 있다.
작품명: 龍의 승천 - 새빛 구룡포
재 질: 청동(브론즈), 화강석
규 모: 12,000 x 7,800 x 6,000(H)mm
제작업체: (주)이상, (주)예흠
구룡포는 신라 진흥왕 때 지금의 용주리에서 용 아홉 마리가 승천한 포구에서 유래 되었기에 지역을 특화할 수 있는 값진 유산이다. 구룡포의 역사를 상징하는 작품은 구룡포의 개성적 유래와 더불어 새롭게 부활하는 새빛을 상징하며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디자인 하였다.작품은 용들이 서로 어울어져 하늘로 승천하는 형상으로서 용의 신성함이 하늘의
점지를 받은 구룡포를 상징하며, 석재작품으로 표현된 용의 이미지는 동해바다의 물결속에 용들이 모여드는 형상으로서 동해바다의 기운이 구룡포에 모여서 승천하는 형상으로 연결된다. 용의 승천은 구룡포가 하늘길로 통하는 유일한 땅임을 의미한다. 작품은 푸른바다 동해와 구룡포팔경, 근대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역사문화마을의 원형을 간직한 구룡포의 영원한 부활을 기원하며 용의 신성한 기운이 이땅의 새빛으로 구룡포의 비상을 상징한다.
2014.7.1 포항시장
도가와 야스브로(十河彌三郞) 송덕비
이 비는 일본인 '十河彌三郞(도가와 야스브로)'을 기리기 위해 세운 송덕비라고 한다. '도가와 야스브로'는 일제강점기에 구룡포 방파제 축조와 도로개설 등에 관여한 사람으로, 일본인들이 그를 기리기 위해 일본에서 규화목을 가져와 해방 전인 1944년 경에 송덕비를 세웠다고 한다. 송덕비는 패전 후 일본인들이 돌아간 후 구룡포 주민들이 시맨트로 덧칠하여 현재 비문의 내용은 알 수가 없다.
송덕비(頌德碑) : 공덕(功德)을 칭송하기 위하여 세운 비석.
규화목(硅化木) : 천연나무의 세포 내부나 외부의 공동에 주로 실리카(이산화규소(SiO2))나 방해석(탄산칼슘(CaCO3)) 같은 광물질이 침투하여 형성된 화석의 일종.
촬영일: 2015년 11월 27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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