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야생화

노루귀

도랑도랑 2015. 2. 15. 07:45

 

 

노루귀가 솟아오르고 있었다. 벌써 피어나고 있었다고 해야할것 같다. 이른 봄 꽃을 찾아 서성이는 사람들을 보면서 느긋하게 기다리다 보면 때가되면 저절로 피어

날것을 왜 사람들은 성급하게 마른 낙엽 덮여있는 야산자락을 돌아다닐까 하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나 또한 그 사람들 틈에 끼어들게 되고 보니

주말이 오고 휴일이 되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으레히 아침일찍 어디론가 집을 나가게 된다.
계절따라 종류별로 피어나는 야생화의 매력에 깊이 빠져들게 되면서 나 또한 성급한 사람으로 변해버린건 아닐까 하는 반성의 기회로 뒤돌아 보기도 하지만
몸에 좋다는 소문만 들어도 이쁜꽃이 피는 모습만 보아도 뜯어가고 뽑아가고 훼손된 광경을 보게되거나 올해 보았던 그 곳에서 구덩이가 발견될때면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8-20cm, 전체에 희고 긴 털이 많이 난다. 잎은 뿌리에서 나며 3-6장이다. 잎몸은 3갈래로 갈라진 삼각형이며, 밑은 심장형, 끝은 둔하다.

잎 앞면에 보통 얼룩무늬가 없지만 있는 경우도 있다. 꽃은 3-5월에 잎보다 먼저 피는데, 뿌리에서 난 1-6개의 꽃줄기에 위를 향해 피고, 흰색, 분홍색, 보라색이며, 지름 1.0-1.5cm다. 꽃 바로 밑에 잎처럼 생긴 포가 3장 달린다. 꽃받침잎은 꽃잎처럼 보이며, 6-11장이다. 수술은 많으며 노란색이다. 열매는 수과다.

 

 

 

본 분류군이 속한 노루귀속은 전 세계적으로 약 7종밖에 되지 않은 작은 속이다. 우리나라에는 울릉도 특산인 섬노루귀를 포함해서 3종이 분포한다. 학자에 따라

바람꽃속(Anemone)에 분류하기도 한다. 새끼노루귀(H. insularis Nakai)에 비해서 전체가 더욱 크며,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경우가 많다. 남해안부터 북부지방을

거쳐 만주, 우수리 등지까지 분포하므로, 새끼노루귀와는 분포 지역이 다르다. 또 새끼노루귀는 주로 전남과 제주 등의 남부지방에 분포하는 반면, 노루귀는 전국

적으로 분포한다.

 

단백질의 전기영동에 의한 한국산 노루귀의 유연관계를 연구한 이화여대의 이남숙 교수 연구팀의 결과를 보면 노루귀는 울릉도산 섬노루귀(H. maxima (Nakai) Nakai)보다 새끼노루귀와 유전적으로 더 유연관계가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 형태적인 분화 수준과 일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루귀라는 이름은 꽃줄기나 잎이 올라

올 때 ‘노루의 귀’를 닮아서 붙여졌다. 학명인 Hepatica는 잎이 간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출처: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 생물자원 포털(SPECIES KOREA))

 

 

 

 

 

 

 

 

 

 

                                                                                                                                                                            촬영일: 2015년 02월 14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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