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 한줄의 글을 쓰면서 이렇게 쓴적이 있다.
세상은 공평하다는 생각마져 든다.
모처럼 쉰다는 날 이 비가 내리지 않고 바람이 불고있지 않았다면
난 벌써 어디론가 사방을 헤집고 돌아 다니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 동안의 피로를 풀고 하루쯤 집안에 머물면서 푹 쉬라는 하늘의
뜻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렇다.
세상이 참 공평하기도 한것 같은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사진몇장 가지고 카페에서 놀다가 보니 더이상 할일이 없어진것 같았다.
할일없이 서성이며 계단으로 나가 창문열고 비내리는 모습 바라 보다가
다시 TV앞에 앉았다.
마침 내가 좋아하는 풍경들이 방영되고 있었다.
자막을 들여다 보니 "풍경이 있는 여행" "茶山 그곳에 다산이산다" 라는 프로그램 이었다.
한참을 관심있게 지켜 보자니 자꾸만 밖으로 나가보고 싶은 충동이
나를 가만두지 않았다.
언젠가 아내가 어디에서 들은소리 라면서 들려주던 우스개소리가 생각났다.
휴일날 집에서 한끼식사만 하는이를 일식님!
두끼식사 하는이를 이식군!
세끼를 다 챙겨먹으면 삼식놈이란 소릴듣는다나 ~
유머같은 우스개 소리라고는 하지만 씁쓸한 미소가 지어졌다.
비오는날 밖으로 나갈 핑계거리가 생긴 것이다.
휴일날 집에서 세끼를 챙겨 먹으면 삼식놈이라던데 난 그런소릴 안들을려면
바닷가로 휙 둘러보면서 보경사 입구에가서 칼국수나 한그릇 먹어야지 하고는 느긋하게
빗길을 달려 보았다.
2011년 10월 22일 토요일
연이틀 동안 내리는 가을비 죽천리 앞 바다에서
포항신항,칠포해수욕장, 오도리, 월포해수욕장,조사리 까지의 해안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