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꽃 (safflower/carthamus tinctorius)
초롱꽃목 국화과의 두해살이풀이며, 높이는 0.6∼1m 정도이다.
줄기는 곧게 서며, 잎은 길이 5∼10㎝ 정도이고 얕게 갈라졌거나 톱니가 있다.
끝은 날카로운 가시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전체가 경질(硬質)이고 어긋난다.
여름에 줄기 끝에 엉겅퀴모양의 두화(頭花)가 달린다.
두화는 관상화(管狀花)가 다수 모여 있는데
꽃잎은 처음에 산뜻한 노란색이고 후에 빨간색으로 바뀐다.
종자는 흰색이며 길이 약 5㎜ 정도의 방추형이다.
원산지는 이디오피아이며, 이집트에서는 BC 2500년경부터 재배하였다고 한다.
기원전에 인도로 전해졌으며, 유럽에 보급된 것은 중세(16세기) 이후이고
아메리카대륙으로는 에스파니아인이 멕시코로 전했고
1950년 이후 캘리포니아에서 대규모로 재배하기 시작했다.
돌연변이로 발견된 무자성(無刺性) 품종이 취급·재배하기 쉽고
풀높이가 낮아 꽃꽂이용으로서 균형잡기가 좋다는 등의 이유로 많이 이용된다.
뿌리가 곧아 이식하기 힘들기 때문에 직접 씨를 뿌려 재배한다.
따뜻한 곳에서는 9∼10월, 추운 곳에서는 눈이 녹은 후에 씨를 뿌리는데
땅이 마르면 나비 45㎝ 정도의 논두렁에는 두 줄, 75㎝ 정도에서는 세 줄로 뿌린다.
포기 사이는 12∼15㎝ 정도로 하고, 한 개소에 4∼5개의 씨를 뿌린다.
촬영일 : 2007년 6월 30일
☞ 약용
두화를 이루는 관모양의 작은꽃을 아침 일찍 모아 말린 것을
잇꽃(홍화, 홍람화)이라고 하여 한방에서는 통경(通經)·진통제로 쓰인다.
☞ 착색료
잇꽃을 물에 담근 다음 황색색소(사프롤황)를 녹여서 빼고
물로 잘 씻은 다음 잿물에 담그면 홍색색소(카르타민)가 녹아서 나온다.
여기에 식초를 가하면 카르타민이 침전된다.
잇꽃에 포함되어 있는 이들 색소는 헝겊이나 종이 염색, 식품착색료로 쓰여왔다.
이 밖에 흰 열매로부터 지방유를 얻어, 식용기름(사플라워유)으로 하거나
태워서 생기는 그을음으로 잇꽃먹을 만든다.
이 지방유는 리놀레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과다에 의한 동맥경화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