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송이풀
애기송이풀
학명 : Pedicularis ishidoyana (피디큘리스 이시도야나)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통화식물목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
애기송이풀은 광합성으로 영양분을 만들면서 다른 식물에게서 영양분과 수분을 얻기도 하는 반기생성 식물이다.
송이풀 종류는 해발 2,0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자라는 대표적 고산식물인데, 특이하게도 애기송이풀은 저지대의 계곡 주변에서 자란다.
우리나라 특산식물로 전국의 자생지가 10여 곳만 남았을 정도로 희귀하지만, 계곡 주변 개발과 불법 채취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현화식물문 목련강 현삼목 송이풀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줄기가 없고 잎자루가 뿌리에서 모여나는데, 전체적으로 털이 조금 있다.
뿌리에서 잎과 꽃대가 바로 올라온다. 잎은 한 번 갈라지는 깃꼴 겹잎이고, 작은잎은 타원형 또는 피침형으로 겹쳐서 나오며
잎의 가장자리에는 작은 톱니가 정렬되어 있다. 잎자루의 길이는 10~15cm이다.
꽃줄기의 길이는 6cm내외이며 그 끝에 철쭉과 같은 연보라 빛 꽃이 5~6월에 핀다.
꽃받침은 긴 원통처럼 길며 끝이 5개로 갈라진다. 꽃잎의 가장자리에는 작은 톱니가 있다.
화관의 윗쪽은 활처럼 앞으로 휘어지며, 아랫쪽은 3갈래로 갈라진다.
수량이 많은 계곡의 그늘진 북사면에서 주로 자란다. 애기송이풀이라는 이름은 겉보기가 송이풀과 유사하기 때문에 명명된 것으로,
송이풀은 줄기가 있지만, 애기송이풀은 뚜렷한 줄기가 없이 뿌리에서 잎과 꽃자루가 나오기 때문에 낮고 작아 보여서 '애기'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1949년 발간된 조선식물명집에는 천마송이풀로 기록되어 있고, 1999년 북한에서 펴낸 조선식물지에도
같은 학명의 식물이 천마송이풀로 되어 있어, 현재 이름에 대한 적절성 여부가 지적되고 있다고도 한다.
개성 천마산에서 채집되어 1937년 보고된 후 근래에 한반도 여러 곳에서 발견된 한반도 고유종이다.
경기도 연천, 가평, 포천, 강원도 횡성, 충청북도 제천, 괴산, 경상북도 영양, 울진, 경주, 경상남도 거제 등지에서 발견되고 있는데
분포에 비하여 한 분포지역 당 개체수는 많지 않다.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촬영일 : 2020년 04월 18일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