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
제비꽃(Manchurian Violet)
학명: Viola mandshurica
쌍떡잎식물 제비꽃목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
장수꽃·병아리꽃·오랑캐꽃·씨름꽃·앉은뱅이꽃이라고도 한다.
들에서 흔히 자라며, 높이는 10cm 내외이다.
원줄기가 없고 뿌리에서 긴 자루가 있는 잎이 자라서 옆으로 비스듬히 퍼진다.
잎은 긴 타원형 바소꼴이며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이 진 다음 잎은 넓은 삼각형 바소꼴로 되고 잎자루의 윗부분에 날개가 자란다.
꽃은 4∼5월에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자라서 끝에 1개씩 옆을 향하여 달린다.
꽃빛깔은 짙은 붉은빛을 띤 자주색이고 꽃받침잎은 바소꼴이나 끝이 뾰족하며 부속체는 반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잎은 옆갈래조각에 털이 있으며 커다란 꿀주머니가 있다. 열매는 삭과로서 6월에 익는다.
어린 순은 나물로도 먹는다. 풀 전체를 해독·소염·소종·지사·최토·이뇨 등의 효능이 있어 황달·간염·수종 등에 쓰이며 향료로도 쓰인다.
유럽에서는 아테네를 상징하는 꽃이었으며 로마시대에는 장미와 더불어 흔히 심었다.
그리스도교 시대에는 장미·백합과 함께 성모께 바치게 되었는데 장미는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백합은 위엄을 나타내며 제비꽃은 성실과 겸손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꽃말은 겸양(謙讓)을 뜻하며, 흰제비꽃은 티없는 소박함을 나타내고 하늘색은 성모 마리아의 옷 색깔과 같으므로
성실·정절을 뜻하며 노란제비꽃은 농촌의 행복으로 표시하고 있다. 한국, 중국, 일본, 시베리아 동부 등지에 분포한다.
4월이면 시멘트 갈라진 틈이나 돌담 틈으로 보랏빛이 귀엽게 올라온다.
꽃의 모양이 하늘을 나는 제비처럼 생겼다고, 또 제비가 돌아오는 삼짇날 무렵에
꽃이 핀다 하여 제비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제비꽃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꽃을 피우지 않고 계속 열매가 맺는 상태로도 있다.
꽃잎을 열지 않고 씨앗을 맺는 꽃을 식물학에서는 '폐쇄화'라고 한다.
제비꽃은 벌이 없이도 자립적인 방법으로 가루받이를 한다.
연약하고 귀여운 제비꽃에게 벌도 없이 제 씨를 만들 수 있는 억센 면도 있는 것이다.
제비꽃이 있는 곳에는 꼭 개미집이 있다.
개미와 제비꽃은 어떤 관계일까?
개미가 제비꽃씨를 물어다 제 구멍에다 놓으면 그 곳에서 제비꽃이 피어난다.
제비꽃씨에는 엘라이오솜이라는 것이 묻어 있다.
개미는 엘라이오솜이 묻어 있는 씨를 가지고 이동한다.
개미가 필요한 엘라이오솜만 가지고 개미집 안으로 들어가고 씨는 개미집 밖으로 버린다.
이렇게 해서 제비꽃이 개미를 통해 번식하는 것이다.
개미집 사이에 제비꽃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도 한다.
촬영일: 2018년 04월 13일(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