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야생화

너도바람꽃 2

도랑도랑 2018. 3. 19. 23:52



3월 17일 토요일의 아침 하늘은 흐렸다. 


월요일 부터는 열흘동안 일 때문에 꼼짝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될것 같았다.

햇빛이 없어도 비만 오지않는다면 다행이다 라는 생각으로 나서본 탐사길 

노루귀가 멋지게 피어있었다던 그곳을 찾아보니 꽃잎은 지고 땅바닥에 흩어져 있었다.


먼저핀 노루귀가 질 때쯤이면 청노루귀가 피어날텐데 하면서 달려가 본 계곡에는 아직도 

겨울잠에서 깨어나질 못하고 있는듯 풀 한포기 돋아나오지 않고 있었는데 올해는 청노루귀마져 

만나보질 못하겠구나 생각하니 아쉬운 생각도 든다.발길을 돌려 또 다른 그곳 높은산 중턱의 너도바람꽃을 찾아보니

금방 돋아나와 꽃잎이 펼쳐진듯 싱싱한 모습을 보며 닷새만에 또다시 너도바람꽃앞에서 땅바닥에 엎드려

큰절 올리듯 코끝이 자갈밭에 닿이도록 꽃과함께 눈맞춤을 했다. 



























                                                                                                                                                촬영일: 2018년 03월 17일(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