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통합시(都農統合市) 포항(浦項)은 항구(港口)다
경북의 포항(浦項)도 장기곶에서 영일만으로 들어가는 목에 해당한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본래 해 돋는 동해에 면해 있으므로 해맞이의 뜻이 담긴 영일현에 속해 있었다. 1917년에 포항면으로 출발하여 1938년에 읍 승격, 1949년에 시로 승격되었다. 본격적인 발전은 1970년에 형산강 유역에 제철공장을 건설하면서 비롯되었다.
제철동이라는 땅 이름이 탄생할 만큼, 제철공장이 포항의 이미지를 바꾸어 놓았다. 한국 동란기에는 격전장이기도 했으며, 이곳에
세워진‘전몰학도충혼탑’은 위기에 처했을 때, 조국을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출정한 한국학도병의 애국혼을 보여주고 있다.
도농통합시(都農統合市)
제철 공업으로 유명한 포항시와 연오랑 세오녀 전설로 유명한 영일군은 1995년 통합되어 도농 통합 포항시가 되었다. 도농 통합시는
생활권이 비슷한 시.군을 통합한것으로, 도시와 촌락 지역이 함께 있는 시이다. 1995년 많은 시와 주변의 군이 통합되었는데, 농촌과
도시의 상호 보완적 관계를 통하여 지역 발전을 이루려는 데 목적이있다. 이때 시내의 동 지역이 배후지인 면 지역에 행정, 의료, 문화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심지 역할을 한다.
요즘 운동이란 생각과 이름으로 빠른걸음으로 걷기 운동하는 사람들을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가 있다. 달리기보다 빠른걸음으로 걷는것이
좋은 운동이란것을 모르는이가 없을정도 인것도 같다. 하지만 나는 지금 빠른걸음도 느린걸음도 마음놓고 걷기가 조심스러운 상태다. 상태의
심각성을 모르던 상황에서야 평상시와 똑 같은 행동과 일상으로 임하며 지내던 엿 새만에 정형외과를 찾았고 엑스레이 판독 결과
골절상(骨折傷)이란 진단을 받았다. 골절상이라면 뼈가 부러진 상태를 말하지만 나의 경우 무릎아래 마디의 뒤쪽에 있는 가늘고 긴 뼈
의학 용어로는 비골(腓骨)이라고 부르는 모양인데 발목뼈 바로 위의쯤 비골(腓骨)에 심한 충격에 의한 균열이 생겼다는 것이다.
嶺南支部 江陽港 신년 日出 번개가 있던날 날씨는 추웠지만 새파란 하늘이 좋은 주말 꼬박 나흘을 집안에서만 지내다 보니
불편하지만 가까운곳 바람이라도 쐬고 들어와야겠다는 생각으로 구항 부근으로 나가 보았다. 건너편 방파제 끝에 빨간색 등대는
여객선터미널 앞 길게 늘어선 방파제의 끝 부분이다. 사진의 이곳은 언제부터 세워졌는지 마감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고 건물에 붙은 이름표를 보니 포항수협송도활어회센터 이다.
이곳이 정식명칭으로는 포항수산업협동조합 이라는것으로 알게된것은 지난해 쯤이었던것 같다. 이곳에 갈 일이란 없었기 때문에 무관심
했던것이기도 하지만 어느날 송도 해수욕장 끝부분에 넓은도로가 궁금해서 들러보았던 곳이지만 이런곳도 있었네 하면서 다시 들러본곳
기사를 검색해보니 2015년 8월 '포항수협 종합수산물유통센터 기공'이란 제목의 기사가 눈에들어온다.
포항수산업협동조합 전경
포항수산업협동조합 앞 작은방파제와 등대
건너편 길게 늘어선 방파제는 여객선 터미널 앞을 지나는 방파제이며 작고 큰 방파제 사이로 여객선이 드나들고 포항구항으로 연결
되어 최근에 이어진 포항운하의 유람선의 코스 이기도한 동빈내항으로 이어져있다. 여기에서 한가지 짚어보고 지나가야겠다.
포항에 오랜기간 살면서 이정표에 '구항'이라 표기된 표지판을 보고 궁금하기도 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신항하면 흔히들 흥해읍 죽천리의 포항국제컨테이너 터미널이 있는곳으로 이해할 것 같고 나 또한 평소 낚시 이야기 중에 신항방파제라고 말해왔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내용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포항항(浦項港)의 정식 명칭(名稱)으로 포항신항(浦項新港), 포항구항(浦項舊港), 영일만항(迎日灣港)이 있다.
포항신항(浦項新港)은 포스코에서 청림동쪽으로 가는 방향에 있다. 포스코등 배후 철강공단을 지원하며, 사람들은 포스코외항
이라고도 부른다. 포항구항(浦項舊港)은 시내에서 가까운곳, 죽도시장 부근인 동빈동의 빈부두를 말한다. 동빈내항이라 고도 하며
송도부두, 여객선터미널 부두를 포함하여 부르고, 영일만항(迎日灣港)은 흥해읍 죽천리,용한리 일대로 포항1대학에서 해안도로를
달리면서 칠포방향에 있는곳이다. 영일만신항이란 말은 지금 새로 건설중이라 신항이라 부르게 되었지만 현재의 정식 명칭은 영일만항(迎日灣港)인 것이다.
포항수산업협동조합에서 건너다 보이는 포항여객선터미널
포항수산업협동조합에서 건너다 보이던 포항여객선터미널앞을 조금 지난 지점 방파제 입구에 섰다.
눈 앞을 가로막고 나타난 콘크리이트 덩어리 이름하여 테트라포드(tetrapod)
파랑의 소파(消波)를 위해서 피복석 대신 사용하는 콘크리트 이형(異型) 블록으로, 4개의 뿔 모양으로 생겼으며 방파제나 호안 등에
사용되어 파랑 에너지를 약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프랑스의 Neyrpic사에서 1949년에 개발한 이 콘크리트 이형 블록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첫 번째 피복층이 거친 면이 되어 투과성(空隙率 50%)이 좋으므로 파압, 파의 기어오름 및 반사파를 감소시켜 파의 에너지를
감소시킨다.
두 번째 블록은 서로 맞물려 안정한 급경사의 비탈면의 시공에도 사용될 수 있다.
세 번째 블록의 중심위치가 낮고 안정성이 좋아 콘크리트 블록에 비하여 중량을 가볍게 할 수 있다.
네 번째 시공에 있어서 특별한 주의가 필요 없다.
지금 이순간 필요했던것은 공부도 아니고 오직 하나 새파랗게 나타나는 배경의 하늘이었다. 주재가 되든 부재가 되든 무조건 셔터를
눌러보게 만들던 하늘색이었다.
난 지금 이길을 걸어가고 있다. 바닷바람이 차갑고 붕대감은 발끝의 다섯개의 발가락은 시려오는것 같은데 말이다. 마음같아서야
확 풀어제치고 자연스럽게 걸어보고도 싶지만 병원에서 내 눈으로 확인도 했던 비골(腓骨)의 균열 의사선생님과 간호사가 목발은
꼭 짚고다니라고 했는데 협조해 달라는 의사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려오는것도 같았다. 나 자신만 믿고 난 지금 목발 두 개는 차안에다
던져 놓고 중환자인척 절뚝 거리며 느리게 느리게 걷고 있었다. 그냥 새파란 하늘색이 좋아서 ......
방파제를 이용한 걷는길
중간쯤 지점엔 지압돌로 시공된 구간도 있었다. 영일대해수욕장을 찾는이들 중에 바로 인근에 이런곳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있는이는
그리 많지 않을것이다. 끝까지 걸어가 보기는 나도 처음이었으니까!
방파제에서 뒤돌아본 영일대해수욕장 전경
저 건너편 공장 구조물 데크에서 건너다 보이는 풍경들이 좋았는데 난 지금 정반대편에서 내가 올라가 보았던 그 건물을 건너다 보고
있는 망중한(忙中閑)을 즐기고 있는것인지도 모른다.
여객선 같기도하고 화물선같지는 않고 궁금하면 찾아본다. '탐해2호'로 검색해보니 국내 유일 해저탐사연구선 '탐해2호이다.
다음은 검색에서 찾은 기사의 일부 내용을 옮겨본다.
창원에서 거점 옮겨와 전용부두 취항…해양지질자원 탐사 수행'
국내 유일 물리탐사연구선 '탐해2호'가 경북 포항에 거점을 마련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17일 오후 포항시 북구 포항여객
터미널에서 '탐해2호' 전용부두 취항 기념행사를 했다.
탐해2호는 해저지질도 작성과 석유가스 자원 탐사 등 바다 밑을 살피고자 지질연이 운영하는 국내 유일 물리탐사연구선이다.
2천85t 규모로, 총 37명이 탈 수 있다.
1996년 만들어져 국내·외에서 석유와 가스하이드레이트 등 자원탐사 작업을 수행했다. 우리나라는 탐해2호를 통해 과거 일부 기술선진국이 독점하던 석유가스탐사기술의 자립화를 달성했다.
해저지질도 작성, 지질재해 대비 위험요소 탐지, 주변국과의 경계획정을 위한 바닷속 대륙붕 경계 조사 등 임무도 수행했다.
그러나 그간 전용 부두시설이 없어 임시로 창원시 진해구에 머물러 있었다고 지질연은 설명했다.
지질연은 지난 3월 문을 연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와 함께 포항 북구 항구동에 탐해2호 전용부두를 마련하고 부대시설 설치를 마쳤다.
아울러 지질연은 신규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가칭)' 건조를 위한 절차에 들어가 있다고 전했다. 새 연구선은 정부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5천t급인 '탐해3호'에는 탐사능력 핵심인 6㎞ 길이의 '스트리머'(탄성파를 수신하는 장비) 8조가 장착될 예정이다. 탐해2호에는 3㎞ 길이의 스트리머 2조가 달려 있다.
이에 더해 해저면 탄성파 탐사 기능, 내빙 기능, 동적위치제어 기능도 탑재될 계획이다.
(2016년 8월 17일 연합뉴스 인터넷 기사 인용)
여객선(旅客船)이 있고 화물선(貨物船)이 있고 유람선(遊覽船)이 있고 탐사선(探査船)이 있으며 국내 유일의 해상누각(海上樓閣)이 있는곳 도농통합도시(都農統合都市) 포항항(浦項港) 그래서 포항은 항구인 것이다.
해상누각 영일대(海上樓閣 迎日臺)
촬영일: 2017년 1월 14일(토요일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