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야생화

바닷가에서 만난 야생화

도랑도랑 2015. 6. 12. 21:59

 

 

해당화(海棠花) / 학명: Rosa rugosa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관목.

 

해당나무·해당과(海棠果)·필두화(筆頭花)라고도 한다. 바닷가 모래땅에서 흔히 자란다. 높이 1∼1.5m로 가지를 치며 갈색 가시가 빽빽이 나고 가시에는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홀수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5∼9개이고 타원형에서 달걀 모양 타원형이며 두껍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표면에 주름이 많고 뒷면에 털이 빽빽이

남과 동시에 선점(腺點)이 있다. 턱잎은 잎같이 크다.

 

꽃은 5∼7월에 피고 가지 끝에 1∼3개씩 달리며 홍색이지만 흰색 꽃도 있다. 꽃은 지름 6∼10cm이고 꽃잎은 5개로서 넓은 심장이 거꾸로 선 모양이며 향기가

강하다. 수술은 많고 노란색이며, 꽃받침조각은 녹색이고 바소꼴이며 떨어지지 않는다.

 

열매는 편구형 수과로서 지름 2∼3cm이고 붉게 익으며 육질부는 먹을 수 있다. 관상용이나 밀원용으로 심는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뿌리는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한다. 향기가 좋아 관상가치가 있다. 동북아시아에 분포한다.

 

줄기에 털이 없거나 작고 짧은 것을 개해당화(var. kamtschatica), 꽃잎이 겹인 것을 만첩해당화(for. plena), 가지에 가시가 거의 없고 작은잎이 작으며 잎에 주름이

적은 것을 민해당화(var. chamissoniana),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해당화라고 한다.

 

 

 

 

 

 

갯무 / 학명: Raphanus sativus var. hortensis for. raphanistroides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겨자과의 한해살이풀 또는 두해살이풀.


바닷가에서 자란다. 줄기는 높이 90cm 정도이며, 드문드문 가지를 치는데 드물게 털이 나 있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으로 털이 있다.

꽃은 4∼5월에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리고 연한 자주색 또는 흰색 꽃이 핀다. 꽃잎은 4개이고 주걱 모양이다.

 

열매는 견과로서 길이 4∼6cm이며 여물어도 터지지 않는다. 무(for. acanthiformis)가 야생화한 것으로서 뿌리가 무보다 가늘고 딱딱하며 잎도 더 작다.

어린 잎은 식용하며 뿌리는 약용으로 쓰인다. 세계 각지에 분포한다.

 

 

 

 

 

 

 

갯쑥부쟁이 / 학명: Aster hispidus Thunberg

 

주로 남부지역 해안의 토양이 잘 발달한 곳에 분포하나 바위해안과 해안사구에서도 볼 수 있다. 문헌에 따르면 서해안 해안사구에도 자란다. 잎은 다육성이며

잔털이 있어 거칠다. 잎의 모양은 성장 시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쑥부쟁이속과 달리 주로 바닥을 기면서 사방으로 조밀하게 뻗어나가고 장애물이 있는

경우에는 물체의 표면을 타고 뻗어나가면서 지표를 덮는다. 꽃줄기는 위로 7cm 내외까지 뻗으며 연보라색 꽃이 가을부터 봄까지 핀다. 문헌에 따르면 키가 작고

꽃이 크며 잎과 줄기에 털이 없는 것은 왕갯쑥부쟁이로 분류된다.

 

 

 

 

 

 

 

갯메꽃 / 학명: Calystegia soldanella R. Brown

 

해안사구의 대표적인 식물로 전국의 모래해변에 분포한다. 환경적응력이 높아 바위해변과 자갈해변에서도 자라며 모래해변에서 가까운 공터나 민가의 담장

등에서도 자란다. 염저항성이 강해 침수되었던 해변에서도 빨리 복원된다. 해안사구에서는 흔히 갯씀바귀, 사초류, 갯완두, 순비기나무 등과 섞여 자란다.

 

땅속줄기가 모래 속에서 옆으로 길게 뻗어나가면서 잎과 뿌리를 낸다. 대부분 지면 위로 줄기를 길게 뻗으며 자라나 낮은 높이까지는 위로 곧게 자라기도 하며,

다른 식물을 감고 올라가기도 한다. 잎은 메꽃과는 전혀 다른 두툼한 다육성이고, 대부분 작은 심장꼴이나 거의 둥근 모양도 있으며 잎맥이 선명하다. 가지나

줄기를 자르면 흰 액체가 나온다. 꽃은 메꽃과 같이 나팔꽃 모양인 분홍색이며 늦은 봄부터 피고 나팔꽃 열매와 비슷한 둥근 열매가 달린다.

 

 

 

 

실새삼 / 학명: Cuscuta australis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메꽃과의 한해살이 기생식물.

 

밭둑이나 풀밭에서 자란다. 길이 약 50cm이다. 콩과식물에 주로 기생하고 실 같은 덩굴이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비늘같이 작으며 노란빛이다.

전체에 털이 없고 왼쪽으로 벋는다.


꽃은 7∼8월에 흰색으로 피는데, 가지의 각 부분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자루는 짧고, 꽃받침조각은 5개이며 넓은 타원형이고 다육질이며 화관보다 짧다.

화관은 종 모양이고 5갈래로 갈라진다. 수술은 5개로서 화관통에 달리며 통부분 밖으로 나온다.


씨방은 납작하고 둥글며 4개의 밑씨가 있다. 암술대는 길이 약 1mm로서 2개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지름 약 4mm이며 둥글고 꽃받침보다 길다. 9월에 익는데,

가운뎃부분에 2실이 있고 각 실마다 넓은 달걀 모양의 종자가 2개씩 들어 있다. 번식은 종자로 한다.


새삼보다 가늘며 콩밭에 큰 피해를 준다. 한방에서 종자와 포기 전체를 가루로 만들어 강정제·강장제·치한제(治寒劑)·치질치료제 등으로 사용한다.

한국·일본·동남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꽃받침이 열매보다 긴 것을 갯실새삼(C. chinensis)이라고 한다.

 

 

 

 

 

창질경이 / 학명: Plantago lanceolata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질경이목 질경이과의 여러해살이풀.

 

창질경이는 유럽 원산이다. 뿌리줄기는 굵고 육질(肉質)이며 물기가 많다. 잎은 무더기로 나와서 비스듬히 퍼지고 바소꼴 또는 좁은 달걀 모양이며 양 끝이 좁다.

위를 향한 털이 있으며 밑부분이 잎자루로 흐른다. 6~7월에 흰색 꽃이 길이 30∼60cm의 꽃줄기 끝에 수상꽃차례를 이룬다. 화관은 흰색이고 4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4개이고 꽃밥은 자주색이며 꽃이삭 밑에 달린 포는 모여서 총포처럼 보인다. 꽃받침조각과 포는 가장자리가 막질이며, 주맥(主脈)은 녹색이고 암술대는

꽃 위로 1 cm 정도 나온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1∼2개의 종자가 들어 있으며 종자 앞쪽에 홈이 있다.

 

 

 

 

조뱅이 / 학명: Breea segeta (Bunge) Kitam.

 

전국의 밭이나 길가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세계적으로 중국 동북부, 일본에도 분포한다. 줄기는 곧추서며, 가지가 거의 갈라지지 않고, 높이 20-50cm다. 잎은

어긋나며, 긴 타원상 피침형, 가장자리에 굳은 가시털이 있다. 꽃은 5-8월에 암수딴포기에 피며, 줄기 끝의 머리모양꽃차례에 달리고, 자주색이다.

꽃차례는 지름 3cm쯤이다. 총포는 단지 모양 또는 통 모양이다. 꽃은 모두 관모양꽃이다. 화관은 좁은 부분과 넓은 부분이 뚜렷하게 구분되며, 좁은 부분이 3-4배

길다. 열매는 수과이며, 우산털이 있는데 화관보다 짧다. 약용으로 쓰인다.

 

 

 

 

 

수송나물 / 학명: Salsola komarovii Iljin
 
후사구나 모래해변의 후방에 주로 분포한다. 어린시기의 잎은 가는 바늘모양의 다육성으로 길며 부드럽고, 진한 녹색으로 광택이 있다. 잎은 성숙하면서 억세어지고

잎끝은 날카로운 가시모양으로 바뀐다. 잎은 솔장다리에 비해 두터워 지름이 2mm 내외이며 끝부분은 뭉툭하고, 길이는 긴 경우에도 3cm 내외로 솔장다리에 비해

짧다.

 

첫가지가 갈라지는 지점은 지면에 거의 붙을 정도로 낮고, 1~3번째 또는 4번째 가지까지는 마주나며 발생 순서대로 십자형으로 교차한다. 대부분 4번째 또는 5번째

가지부터 옆으로 누워 지면을 향해 퍼지면서 더 이상 곧게 자라지 않게 되어 원줄기의 높이는 5~7cm 이내가 된다. 지면을 따라 뻗어나가던 가지는 끝부분이 위로

들리면서 전체적으로 덤불과 같은 모양을 이룬다.

 

잎겨드랑이에서 발생한 가지는 솔장다리에 비해 짧으며 발생하는 잎의 수가 적고, 잎은 짧고 통통해 전체적으로 뭉툭한 모양이다. 꽃은 여름부터 잎겨드랑이에서

핀다. 가지와 줄기의 끝으로 갈수록 잎의 간격이 매우 촘촘해져 좁은 부위에서 꽃이 피는 개수가 늘어난다. 솔장다리는 가지와 원줄기의 끝에 있는 잎의 끝부분이

꽃 필 무렵에 흰색으로 변해 흰색 꽃처럼 보이나 수송나물은 흰색 부분이 없거나 흔적 같이 있다

 

 

 

 

 

방석나물 / 학명: Suaeda australis


바닷가에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높이 10-25cm이고 가지가 아래쪽에서 비스듬하게 누워서 방석 모양으로 퍼진다. 잎은 마주나며 선형이고 잎자루는 없다. 잎의 횡단면 윗면은 납작하고 뒷면은 볼록한 반원 모양이다. 꽃은 9-10월에 피며,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이삭꽃차례에 달리고 양성꽃이다. 화피편은 5장으로 서로 겹쳐 난다. 열매는 검정색과 황갈색인 2종류가 있다. 우리나라 서해안과 제주도에 자생한다.


줄기는 아래쪽에서 사방으로 방석 모양으로 퍼지며, 비스듬하게 자라며, 높이 10-25cm, 털이 없다. 줄기와 가지는 나무질이며, 가는 능선이 있다. 잎은 마주나며 선형, 횡단면은 위가 납작한 반달 모양, 길이 2.5-4cm, 폭 1-1.6mm, 육질, 녹색, 끝은 예리하거나 둔하며, 아래쪽은 점차 좁아지고 잎자루는 없다. 줄기의 위로 갈수록 잎은 짧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나온 꽃대에 이삭꽃차례로 달린다. 꽃자루는 없다. 화피편은 5장으로 서로 겹쳐 난다. 수술은 화피편보다 짧다. 열매는 가로로 길며, 화피편에 감싸이나 윗면은 노출된다. 열매는 2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화피편과 과피가 쉽게 분리되며 씨가 검정색인 종류이고, 다른 하나는 화피편과 과피가 밀착되며 씨가 황갈색인 종류다.


국내 나문재속(Suaeda) 식물 중에서 줄기가 사방으로 퍼지며 낮게 자라므로 생육지에서 쉽게 구분할 수 있으나, 석엽표본에서 잎이 비슷한 칠면초(S. japonica Makino)와 혼동하기 쉽다. 하지만, 본 종은 줄기 기부에서 분지가 많이 되므로 칠면초와 구분된다

 

 

 

 

 

 

치커리(chicory) / 학명: Cichorium intybus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북유럽이 원산지이다. 뿌리는 다육질이고 길며, 줄기는 높이가 50∼150cm이고 단단하며 가지가 갈라지고 털이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아래쪽을 향하고 깃꼴로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은 밑 부분이 점차 좁아지고 날개와 같은 잎자루가 있으며, 끝에 달린 조각은 크고 옆에 달린 조각은 삼각형이다. 줄기에 달린 잎은 바소꼴의

달걀 모양 또는 바소꼴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뒷면에 털이 있다.

 

꽃은 6∼8월에 하늘색으로 피고 줄기 윗부분 잎겨드랑이와 줄기 끝에 설상화가 두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총포는 원기둥 모양이고 총포 조각은 2개로 갈라진다.

품종에 따라 흰색 또는 엷은 붉은 색의 꽃도 있다.

 

열매는 수과이고 긴 도끼 모양이며 윗부분에 3∼5개의 모서리가 있다. 관모는 짧고 비늘 조각 모양이며 끝이 가늘게 갈라진다. 생육이 왕성하고 환경에 잘 적응하기

때문에 많이 재배한다.

 

뿌리는 약간 익혀서 버터를 발라먹고, 잎은 샐러드로 먹는데, 뿌리에서 자라나는 어린잎을 봄에 채취해 이용한다. 식물체는 사료나 목초로 쓴다.

꽃은 중추신경계통의 흥분제 및 심장 활동을 증강시키는 약으로 쓰인다.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굵은 뿌리를 건조시켜 가루로 만들어 커피 대용의 음료로 이용하거나 커피의 색 및 쓴맛을 짙게 하는 첨가제로 사용한다. 유럽에서는 뿌리를

이뇨·강장·건위 및 피를 맑게 하는 민간 약으로 이용한다. 한방에서는 식물체 전체를 약재로 쓰는데, 황달형 간염에 효과가 있고 소화 기능을 개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