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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만리 보리밭 풍경

도랑도랑 2011. 5. 27. 22:32

 

“여기는 바닷바람이 쌔가지고 쌀농사가 힘등기라.

옛날만 해도 보리밭 천지였지요.

봄이믄 보리하고 쑥으로 허기를 달랬다 아잉교.

오죽하믄 ‘대보 처녀는 시집갈 때까지 쌀 서 말도 못 먹는다’는 말이 있었겠능교.”

 

호미곶면사무소 앞길을 지나면 왼쪽으로 보리밭 한가운데 모여선 소나무 네 그루가 보인다.

처음엔 다섯 그루였는데, 한 그루는 몇 년 전 태풍에 부러져 줄기만 남았다.

수령 100년이 넘은 이 ‘소나무 5형제’는 푸른 보리밭과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다워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모델이기도 하다.

보리밭 사이로는 차가 다닐 수 있는 작은 농로가 나 있는데,

5월이면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2011년 5월 26일

    아침엔 이슬비가 내렸고

    자동차종합검사 받고나니  

    또닥 또닥 시작 하던 비는 갈수록 굵어지고

    929번 지방도를 따라 야생화 찾아 나서 보니

    길옆에 펼쳐진 보리밭이 드넓기만 하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