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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 스켓치 4

도랑도랑 2012. 3. 27. 19:55

2012년 3월 12일 월요일

 

 

 

3박5일의 일정 중 방콕으로 돌아오던날 아침 숙소뒷편 풀장을 지나 해변에 나가 보았다.

그 날 아침 날씨도 햇빛이 쨍하지는 않았다. 어슴프레 안개처럼 뿌옇게 흐린듯한 아침 날씨

해변의 모래는 왕소금을 뿌려 놓은듯 버썩 버썩 하게 굵직한 모래를 밟으며 정원수로 심어진 나무밑을 걸어보며

낯선 식물들의 꽃과 열매들이 마냥 신기하게만 느껴졌다.

허름한 집한채 주변으론 나뭇가지가 꽂혀있고 쓰지못한 배 한척은 바로앉아 있기도 힘이들었는지

비스듬히 옆으로 기울어져 있다.

여느 해변 같았으면 여름날 세찬 비바람이나 태풍이 지나갈때 흔적없이 쓸고 갔으련만

그 곳 태국에는 년중 태풍이 없다고 들은적이 있었다. 이유는 이러했다.

태풍은 남태평양 상에서 발생하여 북북동진 하면서 바다의 수분을 끌어들여 세력을 키우는 것인데

태국이란 나라는 태풍의 세력이 크기 전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태풍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 라고 했다.

또 한가지 공사중인 건물의 벽 두께를 유심히 살펴 보라고 했는데 이는 지반이 약하기 때문에 건축물의 무게를 줄이기 위하여

보통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콘크리이트 블럭 한장 두께 정도로 얇은걸 볼 수가 있었다.

호텔엔 이불이 없다는것 또 한 처음 알게 되었던것도 사실이다.

 

우리가 묵었던 5층 복도 은은한 불빛에 깔끔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그날 아침 해변에 나갔다가 나무밑에 떨어져 있던 열매 하나를 주워서 흔들어 보았더니 딸각 딸각 소리가 들렸다.

하도 신기해서 껍질을 벌려보았더니 나란히 씨앗이 들어 있었는데 크기나 굵기를 보니 작은 해바라기씨앗 모양 이었다.

나뭇잎의 모양이 아카시아잎 같았는데 이것 또한 길이가 두뼘반 정도의 길이로 아카시아나무 열매일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방콕으로 오던날 처음 들렀던 라텍스공장 건물의 출입문 위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WELCOME TO GOODMORNIG 100% Natural Ion Latex 난 여기에 들어가서 눈으로 직접 보기전 까지는

Ion Latex 가 어떤 재료를 이용하여 무엇을 만들고 어던 용도로 쓰이는 물건인지를 잘 모르고 있었다.

얼마전 집에서 메모리 베게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적 있었는데 비로소 모르고 잇던 궁금증이 해결된 날이기도 했다.

100% 천연 고무로 만들어진 침구류 메트나 베게를 직접 체험해 보고 필요시 구입하면 되는 곳이었다.

태국화폐 1바트(baht)가 한화 40원 정도라면 베게 하나에 160,000원 정도되나 큰 카메라 어깨에 맨채

똑딱이로 사진 몇장 찍다가 보니 처음엔 모르고 잇었는지 사진  촬영은 하지 마십시오 라고 여자 직원이

정중하게 부탁 하길래 더이상의 제품 사진은 담아 오질 못했다. 난 산업스파이도 아닌데

그져 거기를 들렀던 기념으로 사진 몇 장 만이라도 담아오려고 했을 뿐인데......

 

 

 

 

어딜가나 싱싱한 나뭇잎만 봐도 좋고 꽃이 핀 나무는 더 호감이 가는데 잔듸위에 떨어져 있는 낙화 또한 아름답다.

사진 한장 찍어 달라는 부탁과 함께 그 날의 기억들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아 있기를 기원하면서 ......

 

 

 

Ion Latex 공장 방문을 마치고 들렀던 중식은 한국음식점 꼬미에서 ......

다시 버스를 타고 달려온 도로 가이드의 설명이 덧붙여졌다.

지금 달리고 있는 이도로의 이름이 태국에선 이명박 도로라고 불린다고 했는데 이유를 듣고보니 고개가 끄덕여 졌다.

내막을 좀더 자세히 살펴 보려고 지나간 뉴스 검색을 해 보았더니 2010년 2월 16일자 주간경향 경제면

ECONOMY에 실린 기사 내용중엔 이명박과 고속도로 건설의 인연은 태국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로부터 시작한다.

당시 경리사원이었던 이명박은 한국에서 온 인부들이 폭동을 일으켰을 때 금고를 안고 버틴다.

드라마로까지 만들어진 유명한 일화다. 라는 기사의 내용이 눈에띈다.

그 고속 도로를 어느정도의 시간을 달려 왔는지 모른다.

길옆엔 관광버스 몇대가 줄지어 서있고 우리가 타고있던 버스도 그 옆으로 세워졌다.

일정중 파인애플 시식이란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확트인 공간에 널고 여러개의 의자와 탁자엔 사람들이 과일을 먹고 있었다.

난 그 과일을 맛보기에 앞서 처음보는 열대과일들의 모습과 사진을 담는데 더 급급해 있었다.

 

Durian : 열대과일의 왕으로 불리우는 과일이다. 도깨비 방밍이 비슷하게 생겼으며 굵은 가시를 많이 가지고 있다.

지독한 냄새를 가지고 있지만 엄청난 중독성을 가지고 있는 과일이다.

 

Pomelo(포멜로)<쏨오>:주로 녹색 껍질에 싸여잇는 오랜지류 과일이다.

보통의 오렌지보다 알갱이가 크다. 샐러드를 만드는데 재료로 쓰기도 한다

 

용과(드래곤후르츠, 피타야)는 선인장 열매의 일종으로 태평양을 끼고 있는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최근들어 유럽 등

세계 여러나라에서 건강과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멕시코 등 원산지에서는 예로부터 약용식물로 사용되고 있으며,

장수식품으로 전해지고 있다.

 

Mangosteen : 짙은 자주색의 사과 정도의 크기를 가진 과일이다. 감과 비슷한 꼭지를 가지고 있으며

새콤 달콤한 맛을 가진 고급 과일이다. 껍질은 상당히 두꺼운 편이나 잘익은 것은 쉽게 벗겨진다.

 

 

Mango :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져 있는 과일로 아직 익지않은 초록색과 완전히 익은 노란색이 있다.

단맛이 많이 나며 우리나라의 복숭아와 비슷한 맛이 난다.

 

열대과일의 왕 이라고 불린다는 두리안 그 지독한 냄새 맡고는 도저히 먹을수가 없었다.

과육은 뭉컹뭉컹 하다고 해야하나 축축 쳐지는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가이드가 알려 주기를 냄새 맡지말고

바로 입안에 넣으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 입 가까이 들고 왔을때 코밑에 풍기던 그 냄새 때문에

비위에 맞지않아 도저히 먹을수가 없었다. 그 외의 과일들은 어떻게 숙성을 시켜둔 것이었는지 너무나 달고 과육이 연했다.

또다시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도로옆으로 들어갔던 곳 그곳에도 어김없이 상품에 관한 설명과 함께 여성 담당자가 전담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취급하는 상품이란 양귀비꿀과 로얄제리,아로마파스, 진주크림, 무좀약 등이었으며 전시관에서는

과일을 말려서 만든 과자류였다. 드디어 방콕시내로 들어왔다. 또다시 들른곳은 방콕무역센터 53층 질좋은 보석들이

모여잇는 곳이라고도 했다.

 

 

 

 

 

방콕무역센터 53층에서 바라다 본 시가지 일부

이곳을 관심있게 들여다 보며 구경하는 이들은 역시 여성들이었다.

대부분의 남성들이나 어린이들은 휴게실에서 서성 거릴뿐 남자인 내가 봐도

관심 가져볼만한 보석들이 즐비하게 진열되어 있었다.

 

 

 

또 다른 한곳을 들렀던 곳 특별히 호감이 생길만한 상품들은 눈에 띄지 않은것 같았지만 남자들은 역시 벨트에 관심이

악어가죽 소재라는 벨트 하나에 한화 25만원 이라니 그져 만져보며 구경만 할 뿐 특별히 구매한 물건은 정작 하나도 없었다.

이렇게 아이쇼핑이라도 체험 해 보면서 이제 마지막 남은 한 곳 짧은 기간 이었지만 쌓인 피로라도 풀며 전통 채국맛사지를 받고

멋진 석식을 끝으로 공항으로 향했다.

 

 

 

휴 ~

공항 생각만 하면 끔찍한 생각이 들지만 지나고 보니 오래도록 남을만한 기억이 되고 말았다.

공항도착 시간이 현지시간 21:30분경 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버스로 이동하기 전 까지만 해도 공항에서 두시간 이상을 지루해서 어떻게 보내느냐가 모두의 관심사 이기도 했지만

막상 도착하고 수화물 접수 시키고 바로 출국 게이트로 향해 줄을 섰는데 흐 ~ 미 2~30분이면 통과 하겠지 싶던 그 줄이

한시간이 지나고 도 다시 40여분이 지나서야 겨우 통과는 했지만 면세점 구경은 커녕 음료수 한잔 마실 시간조차

다 빼앗겨 버렸던 셈이다. 그 많은 인파가 공사중인 수속장 때문에 무려 두시간 정도 줄을서서 기다려야만 했으니

그런일이 만약에 우리나라에서 일어 났다면 야단법석이 나고 큰 일이 벌어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던 것이다.

이렇게 하여 현지시간 01:15분(한국시간 03:15분) 탑승 김해공항에 도착 했을땐 08:00조금 지날 무렵 이었으니까

꼬박 다섯시간을 비행기 안에서 잠을 자는듯 마는듯 고생도 있었지만 멋진 해외체험을 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사진촬영일: 2012년 3월 12일

*** 보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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